24평 아파트 인테리어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업체 선정이었습니다.
한 번 공사를 시작하면 쉽게 되돌릴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비용도 적지 않다 보니, 결과물이 예쁜 것도 중요했지만 상담할 때 소통이 잘 되는지, 내가 원하는 방향을 잘 이해해 주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제가 원했던 전체적인 콘셉트는 요즘 스타일의 밝은 베이지 톤을 기반으로 따뜻하면서도 넓어 보이는 집이었습니다.
24평이라는 공간을 최대한 답답하지 않게 보이게 하면서도, 너무 차갑거나 하얗기만 한 집보다는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으면 했어요.
여러 가지를 고민한 끝에 저희 집은 요즘 인테리어와 공사를 진행했고, 지금은 모든 공사를 마치고 실제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완성된 집도 마음에 들지만, 저는 상담부터 설계, 공사 과정, 그리고 공사가 끝난 이후까지의 과정 자체가 만족스러웠던 인테리어였습니다.
광고나 협찬으로 작성하는 글은 아니고,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들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

첫 연락부터 느껴졌던 세심함
처음 상담을 위해 연락드렸을 때부터 사소하지만 좋았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상담 장소를 어떻게 찾아오면 되는지 미리 자세하게 안내해 주셨고, 방문 전에 참고할 수 있도록 기존 시공 포트폴리오도 보내주셨어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인테리어 상담 자체가 처음이었던 저에게는 이런 안내들이 꽤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미리 보면서,
‘이런 느낌의 인테리어를 하는 곳이구나.’
하고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상담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
말로 설명하기보다 직접 보여주는 상담
무엇보다 실제 상담을 받아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말로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항상 시각적인 자료와 함께 설명해주십니다!!
인테리어를 처음 하다 보니 설명을 들어도 완성된 공간을 머릿속으로 그리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여기를 이렇게 바꾸면 공간이 넓어 보여요.”
“이쪽에는 이런 식으로 가구를 배치하면 좋아요.”
라고 설명을 들어도 실제로 어떻게 나올지 바로 상상하기는 어렵잖아요?
요즘 인테리어에서는 저희 집과 비슷한 구조의 아파트 시공 사진을 찾아서 보여주시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여기에 3D 도식도를 활용해 가구와 가전을 직접 배치해가며 공간을 보여주셨어요.




저희가 실제로 사용할 소파나 식탁, 냉장고 등 가구와 가전에 대한 정보를 말씀드리면 단순히 벽이나 바닥, 가구장만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들어올 가구와 가전까지 고려해서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같이 고민해 주셨습니다.
타 인테리어 업체에 상담했을 때, 위와 같은 시각자료 없이 구두로만 설명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인테리어 지식이 많지 않은 입장에서는 말로 길게 설명을 듣는 것보다
이렇게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
실측 사진을 정말 꼼꼼하게 남겨주셨던 것도 좋았습니다
저희는 아파트를 매매한 직후 바로 인테리어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측 당시에도 기존 집주인분이 거주하고 계셔서 집 안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러다 보니 집을 보고 나왔는데도
‘여기가 정확히 어떻게 되어 있었지?’
‘이쪽 벽에는 뭐가 있었더라?’
하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승헌 실장님께서 실측을 진행하시면서 집 내부 사진을 정말 꼼꼼하게 찍어서 공유해 주셨어요.
단순히 공간 전체 사진 몇 장을 찍는 정도가 아니라 나중에 확인이 필요할 만한 부분들까지 세세하게 남겨주신 덕분에, 집에 다시 들어가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존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었는지 사진을 보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런 부분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막상 공사를 준비하다 보니 기존 공간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완성된 인테리어만큼이나 이런 준비 과정에서의 꼼꼼함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공사를 하는 사람’보다 ‘공간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느낌
공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물론 인테리어 업체도 사업이기 때문에 비용이나 수익을 고려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상담부터 실제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까지 지켜보면서, 단순히 공사 항목을 늘리는 것보다는 이 공간을 어떻게 하면 더 예쁘고 잘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을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 저희 아파트를 보셨을 때도
“여기는 예쁘게 잘 나올 것 같다.”
하시면서 저희 집이 어떻게 바뀔지 오히려 기대하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해주시는 말씀인가 싶기도 했는데,
공사를 진행하면서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시는 모습을 보다 보니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조금씩 알 것 같았습니다. 🙂
무조건 새것으로 바꾸는 것을 권하지 않았던 점
이 부분도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인테리어를 시작한다고 해서 기존에 있는 것들을 무조건 철거하고 새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권하지 않았어요.
기존 집에 남아 있던 것 중 상태가 괜찮고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은 그대로 재사용하는 방향을 먼저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재사용하기로 한 부분들은 견적과 계약서에서도 제외했고, 실제 공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작업하면서 손상되지 않도록 보양테이프 등으로 꼼꼼하게 보호해 주셨습니다.

인테리어를 하다 보면 이것도 바꾸고 싶고 저것도 바꾸고 싶어져서 예산이 계속 늘어나기 쉬운데, 무조건 교체를 권하기보다
살릴 수 있는 것은 살리고 필요한 곳에 비용을 쓰는 방향으로 이야기해 주신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소통이 빠른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명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테리어처럼 제가 잘 모르는 분야에서는 소통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을 드렸을 때 답변이 빠른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건 질문한 내용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해주신다는 점이었습니다.
가끔 설명을 정말 많이 들어도 정작
‘그래서 내가 물어본 것에 대한 답은 뭐지?’ 🤔
싶을 때가 있잖아요.
요즘 인테리어와 소통할 때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그 부분에 대해 필요한 내용을 정확하게 설명해 주셨고, 추가로 알아야 할 내용이 있으면 같이 정리해 주시는 방식이었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질문 하나 하나 정확하게 설명해주시는 분 많이 없습니다ㅠㅠ
공정표와 사진으로 공사 진행 상황을 계속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계약 이후에는 전체 공사 공정표도 빠르게 공유받았습니다.
철거부터 각 작업이 언제 진행되는지 전체적인 일정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서
‘지금 우리 집은 어떤 작업을 하고 있지?’
라는 궁금증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특히 좋았던 부분은 하나의 작업 그룹이 끝날 때마다 완료된 시공 결과를 사진으로 공유해 주셨다는 점입니다.
인테리어 기간 동안 매일 현장에 찾아가서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잖아요.
그런데 공정표를 보면서 지금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고, 해당 작업이 끝나면 사진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계약한 공사 범위에서는 추가금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인테리어를 알아보면서 개인적으로 걱정했던 것 중 하나가 추가 비용이었습니다.
주변에서도 공사를 시작한 뒤 이것저것 비용이 추가되면서 처음 예상했던 금액보다 예산이 많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거든요.
요즘 인테리어에서는 처음 견적을 받을 때부터 공사 내용을 꽤 상세하게 나눠서 설명해 주셨고, 계약서에도 어떤 공사를 진행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공사가 진행된 뒤에도 처음 계약서에 명시된 공사 범위에 대해서는 별도의 추가금 없이 계약한 금액 그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물론 공사를 진행하면서 제가 새로운 작업이나 변경 사항을 추가로 요청한다면 그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았던 부분은 그런 추가 요청과 별개로, 처음 계약한 공사 범위의 비용이 공사 도중 예상하지 못한 이유로 계속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무조건 비싼 자재를 권하기보다 각 자재의 특징과 차이를 설명해 주시고, 저희가 잡아놓은 예산 안에서 전체적인 콘셉트와 잘 어울릴 만한 자재들을 추천해 주셨어요.
저희가 원했던 밝은 베이지 계열의 따뜻한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24평 공간이 최대한 답답하지 않고 넓어 보일 수 있도록 바닥이나 벽, 가구 등의 조합도 함께 고민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예산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저희가 처음 생각했던 분위기의 집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공사가 끝난 뒤 AS도 빠르게 처리해 주셨습니다
인테리어는 공사가 끝났다고 정말 모든 것이 끝나는 건 아니더라고요.
실제로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발견되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 추가로 실리콘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고, 공사 과정에서 장판에 찍힌 자국도 하나 발견되어 AS를 요청드렸습니다.
특히 장판 부분은 업체 측 과실로 발생한 부분이었는데, 해당 내용을 말씀드렸을 때 책임을 피하거나 처리를 미루지 않고 바로 확인해 주셨습니다.
AS를 요청드리고 한참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하루 이틀 안으로 소장님께서 직접 방문해서 필요한 보수 작업을 진행해 주셨어요.
사실 공사를 계약하기 전에는 업체의 포트폴리오나 견적은 비교할 수 있어도 공사가 끝난 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미리 알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AS를 요청해 보고 빠르게 처리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 이 부분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24평이지만 따뜻하고 넓어 보이는 집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완성된 집.
저희가 처음 원했던 건 밝은 베이지 계열을 중심으로 따뜻하면서도 공간이 넓어 보이는 집이었습니다.





결과물도 좋았지만, 과정이 좋았던 인테리어
지금은 모든 공사가 끝난 집에서 실제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물론 완성된 집이 마음에 드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돌이켜보면 제가 요즘 인테리어에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과물뿐만 아니라 그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좋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상담할 때는 사진과 3D 자료를 활용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고,
실측할 때는 나중에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사진을 꼼꼼하게 남겨주셨고,
공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공정표와 시공 사진을 통해 진행 상황을 계속 공유해 주셨고,
공사가 끝난 이후에는 필요한 AS까지 빠르게 처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저희 집을 단순히 공사해야 할 현장 하나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 공간을 어떻게 하면 더 예쁘고 편하게 만들 수 있을까?’
를 같이 고민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처음 하는 인테리어라 모르는 것도 많았고, 생각했던 것보다 결정해야 할 것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선택해야 하는 과정이 꽤 어려웠는데, 우리가 원하는 분위기와 실제 생활 방식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선택지를 같이 고민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테리어 업체마다 스타일도 다르고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다르기 때문에, 어떤 업체가 모든 사람에게 가장 좋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24평의 저희 집을 직접 맡겨본 제 경험만 놓고 보면 결과물부터 상담, 소통, 공사 진행 과정, 그리고 사후 처리까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처음 이야기했던
‘밝은 베이지 톤의 따뜻하면서도 넓어 보이는 집’
이라는 모습을 실제 공간으로 잘 만들어주셔서 지금도 만족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사가 끝난 지금, 예쁘게 완성된 집 사진과 함께 그 과정도 한번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
